* 공연정보
* 장소 : [[예술의전당]]
* 출연 : [[이재우]] [[조연재]] [[변성완]] [[곽동현]] [[곽화경]]
* 발레 인어공주는 디즈니 버전이 아닌 안데르센의 원작 스토리를 따라간다.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남자와 결혼해 시련에 빠진 시인이, 자신의 아픔을 인어공주의 비극적인 이야기로 풀어가는 과정을 발레로 담았다. 인어공주는 다리를 얻어 육지까지 가지만 왕자가 다른 공주와 결혼하고 만다.
* 캐릭터 하나하나가 상당히 강렬했다. 왕자와 인어공주(연기 무슨 일)는 말할 것도 없고, 바다마녀는 가끔 등장해도 시선 강탈이고, 자신의 작품 속에서 안무와 연기를 함께 하는 시인도 매력적이다.
* 무엇보다 인어의 비늘과 다리 안무를 다 표현하고 심리도 다 보여주는 조연재 수석의 연기에 깜짝 놀랐다. 처음 두 다리가 생겼을 때는 마치 프랑켄슈타인이 처음 걷는 것 같았고 왕자를 향한 사랑이 비극이 됐을 때는 미쳐가는 지젤을 보는 것 같았음.
* 시인은 인어공주 이야기를 지켜보는 역할로 무대에 등장하는데, 인어공주와 시인의 심리가 교차하는 장면의 안무와 연출이 너무 세련되고 좋았다.
* 인어의 하체 움직임을 안무로 잘 만들 수 있을까 싶었는데 기우였다. 너무나도 인어였고, 인어일 때와 두 다리가 생겼을 때의 안무가 대조되어서, 다리가 생기기 전 후의 심리 차이도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 안무, 연출, 연기, 스토리, 의상 등 전반에 걸쳐 상당히 도발적인 작품이었다.
* 존 노이마이어의 모던한 안무는 충격적이었고, 배경을 넘어 연기의 일부인 것 같은 무대 연출도 감탄했고, 의상은 보는 내내 보그 패션쇼를 보는 것 같았다.
* 대사가 없어도 이 모든 것을 통해 전달되는 스토리, 연기, 심리, 장면이 압도적이어서 디즈니 인어공주가 생각날 틈도 없었다.
* 옛날에 국립발레가 올렸던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작품도 좋아했었는데, 모처럼 모던발레 수작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대중적인 작품은 아닌데, 발레 팬들에게는 사랑받을 듯. 그리고 모던 발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길. 2분기에 봤던 공연들 중에 가장 충격적이었다.
* 그 외의 소소한 포인트
* 인상적이었던 장면
* 왕자를 육지로 데리고 올라가는 안무 연출 진짜 대단했다.
* 1부 도입부 혁신적
* 2부 시작 장면 부터 인어공주의 심리적인 답답함과 신체적인 답답함이 확 전달되는 연출, 연기, 안무가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소형 선박 모형을 공중에 가로지르게 하거나, 조명 색을 바꾸면서 인어공주가 육지에서 바다를 생각하거나 그리워할 때를 보여주는 것도 감탄
* 무대연출 기똥차다. 선박, 바다, 땅을 넘나드는 연출 훌륭함 조명, 배를 중심으로 원근감 표현
* 왕자와 공주가 춤을 추는 장면, 인어가 휠체어에 앉아 있다가 충격에 일어서서 넷이 안무시작할 때 선율도 좋고 시인과 공주 감정이 교차하면서 클라이막스, 왕자 주막 감자 시인 진짜 충격이었구나
*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을 기억하는 발레펜은 환영하는 마음이었을 듯
* 지젤 모티브
* 프랑켄슈타인 모티브
* 새도 되는데 물고기가 안될리 없었음
* 모던발레, 도발적, 세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