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L. v. Beethoven, Piano Concerto No. 3 in C minor, Op. 37]] - [[L. v. Beethoven, Piano Concerto No. 4, Op.58]] - [[L. v. Beethoven, Piano Concerto No.5 in E plat major, Op.72 'Emperor']] --- 관련링크 : [LG아트센터 해당 공연 페이지](https://www.lgart.com/product/ko/performance/252885) 3번과 4번을 연달아 들으니 마치 하나의 곡 처럼 느껴졌다 애통과 비수로 끝나는 1악장 마음을 가다듬어 가는 2악장 다시 에너지를 채우며 끝나는 3악장 회복한 에너지로 아름답게 시작하는 4악장 다시 억센 운명과 감정의 기복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평화에 이르는 5악장 그리고 화려하고 우아하고 섬세한거 끝판왕 보여주는 6악장 베토벤 협주곡 4번은 베토벤이 청력을 상실하기 전 마지막으로 협연자로 연주한 곡이기도 하다. 4번의 2억장을 생각하면 이 때쯤 베토벤은 청력을 상실해가던 운명속의 고뇌를 끝내고. 고뇌를 끝내고 운명을 받아들인 다음 고요한 마음에 도달했군. 그 이후를 헤쳐갈 명경지수의 마음에 도달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이후 자신의 마지막 협연 피날레로 선물한 것 만 같은 화려하고 우아한 4번 3악장을 듣는 마음이 뭉클했다. 그는 어떤 마음으로 3억장을 연주했을까. 김선욱은 피아노 소리가 더 농익어진듯. 지휘를 공부 하면서 오케스트라적인 해석과 다채로움을 피아노 연주에도 담아내기 시작한 것일까. 성실하고 단단했던 연주 스타일이 그의 세계를 담아내는 스타일로 확장해가는 느낌을 받은 날. 이날 김선욱은 지휘 리사이틀, 피아노 리사이틀을 보는 것만 같은 엄청난 존재감으로 세 곡을 캐리했다. 황제는 거의 정복왕 광대토대왕 징기스칸 알렉산더 이런 느낌 이었다 지휘, 현엽, 연주 모든 것 하나의 해석으로 말아버리는 그 에너지아 지ㅎ ㅣ 곡의 완성도가 주는 감동은 정말 대단했다. 본인이 피아노로 황제 연주하면서 오ㅖ스크라가 이렇게 연주해줬으면 좋겠다 싶은거 다 한듯. 심지어 다른 황제에서 들을 수 없었던 표현들 소리들 섬세함 2악장 맞추주던 바순 리듬. 3억장 여유와 발라드 같았던 도입부. 현악기가 급 씽큐페이샨 하면서 재즈적으로 맞춰주던 4악당 피날레에서의 김선욱만 할 수 있는 무대였다. 메켈레도 조성진도 임윤찬도 할 수 업ㅎ는 김선욱의 삶도 베토벤의 삶도 곡의 아름다움도 모두 관통하는 날이엇다 결혼 기념일 4월에 황제를 [[LG아트센터]]의 음향은 잔향은 [[롯데콘서트홀]]보다 훌륭하나, 역시 클래식 전용극장이 아니어서 그런지 소리의 직진성은 아쉬웠다. 그래도 편성이 크지 않은 챔버오케스트라여서 비교적 밸런스 있게 들을 수 있었으나, 3층이라 그런지 오케스트라 총주가 나올 때 관악기 소리의 직진성이 떨어지며 소리가 살짝 멀어지는 느낌은 다소 아쉬웠다. 엘아센도 클래식을 들을 때는 전진, 무대로 전진이 답이다. 말러 같은 대편성은 다쉬울 듯. 종합적으로는 롯데콘서트홀이 나을 듯.